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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트럼프 당선, 세계 교역·금융시장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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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세계 교역과 금융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9일 '미국 대선결과와 국제금융시장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미국에 대한 무역 축소 △일부 국가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을 꼽았다.
국금센터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다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그동안 주장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이 국제적 마찰을 일으키고 자원배분 효율성까지 저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금센터는 "다만 트럼프가 무역 정책을 선거전과 달리 신중하게 접근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개인소비와 기업투자를 활성화 시켜 미국 경제성장에 긍정적이지만 정부부채를 늘릴 경우 금리가 오르면 민간투자가 위축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커져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 평가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무디스 분석을 인용하면서 '부의 외부효과'가 상당하다고 했다. 재정확대, 감세정책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의 당선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킨다며 시장 주체들이 트럼프 시대에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화됐다. 이에 따라 선진국 통화대비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대비 달러 강세를 예상했다.

국금센터 관계자는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이 길게 이어지지 않고 선거 공약과 실제 정책 간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불안심리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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