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7일 “조정의 트리거가 미국 대선이란 점에서 이번주 시장은 투표 전까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투표 이후의 주식시장 흐름은 당선인 결과에 따라 달라 질수 있어 두가지 대응 전략을 미리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대준 연구원은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최악의 결과는 예상대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으로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우선 김 연구원은 클린턴 당선을 기본 가정으로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트럼프 리스크로 조정을 받았던 터라 주가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며 “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살아나는 상황인 만큼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연구원은 “피하고 싶은 두 번째 투자전략은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저가매수를 위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럼프 당선시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체에 퍼펙트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업종을 골라야 한다면 금융과 유틸리티를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해당 업종은 주식비중을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만 해당된다”며 “금융은 트럼프가 규제 완화를 지지하므로 타 업종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유틸리티는 경기 방어적 성격으로 인해 약세장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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