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최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된 만큼, 수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 직전에는 지난해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숨진 고(故) 백남기씨의 영결식이 개최된다. 아직까지 집회 참석의사 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백씨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영결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집회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열리는 첫 대형집회인 만큼, 대통령이 제시한 정국해법과 사과에 대한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론의 동향이 심상치 않을 경우, 탄핵·하야론은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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