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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국내증시, 인도펀드에 투자해볼까

최종수정 2016.11.04 14:46 기사입력 2016.11.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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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원규 기자] (이 기사는 3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앵커: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 대선과 국내 정치권 악재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보단 해외로 관심이 쏠리며 '인도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는 성장세가 시든 중국과 달리 여전히 7% 후반대의 장밋빛 성장률 전망이 나오고 있고, 내수시장이 탄탄한 점이 매력적인 투자요소로 꼽히고 있는데요. 오늘은 김원규 기자와 함께 인도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인도펀드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포함 국내 25개 인도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4.8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2.2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수익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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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펀드 가운데서는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가 9.8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중소형FOCUS(9.71%), 삼성인디아(6.84%),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6.25%), 미래에셋TIGER인도ETF(5.93%)가 뒤를 이었다.

앵커: 올들어 주식형 펀드가 매우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꾸준히 인도펀드의 수익률이 오르는 모습인데요. 주요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기자: 먼저 인도 경제의 성장세가 무서운데요. 인도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7.2%, 7.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인도 경제 성장률을 7.5%로 전망했습니다. 3년 간 꾸준히 7% 이상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인도 센섹스(Sensex)지수는 지난 2월29일 2만2494.61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이후 지난 3일 2만7527.22를 기록하며 약 9개월 만에 약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이밖에 지난 8월3일 단일상품소비세인 GST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도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면서요. GST가 정확히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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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GST는 인도 29개 주마다 서로 다르게 부과하고 있는 부가가치세를 하나의 세율로 단일화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인도는 주마다 16~27% 범위에서 다르게 부가가치세를 적용해왔는데요. 이 때문에 각 주에 운송물이 도착할 때마다 운송비용을 지불해야 했고, 시간도 소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단일상품소비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인도 시장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악재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인도 경제계혁 정책들이 지속되고 있었다는 점, 특히 올해에는 단일상품소비세(GST) 법안이 통과돼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신흥국 펀드가 전반적으로 신흥국 뮤추얼펀드쪽으로의 자금이 유입됐던 것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봤고요.

앵커: 올 상반기에는 여러 이슈가 대부분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도증시가 그간 너무 올라 앞으로 조정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을 거 같은데요?

기자: 전문가 간 인도펀드의 전망이 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추가 상승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도 경제가 여전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앞서 낸 보고서에서 인도 개인투자자들이 앞으로 10년간 모두 30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332조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는 지난 10년 사들인 액수의 6배에 달합니다. 관련해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경기회복이 확인이 돼야 할 것들이 남아있고요. (인도정부가)금리를 낮췄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떨어졌고,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바뀌면서 기준금리를 떨어뜨린 거 같은데, 이에 따라 경기부양 기대감은 하반기에 남아있습니다. 지금 가격만 놓고 본다면 조금 비쌉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나쁘게 볼 이유는 없을 거 같습니다.

앵커: 다만 이처럼 인도 펀드의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반면, 이미 조정구간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인도법인이 설립한 DSP블랙록마이크로캡펀드는 9월 말, 펀드에 신규 자금을 안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블랙록의 인도담당 펀드매니저는 “현재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매우 불편하게 느낀다”며 “정상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서 단기 내에 밸류에이션이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해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 (인도증시가)상당히 올라와서 벨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무엇보다 인도의 경우 예전에 미국에서 출구전략을 실행한다는 이슈가 나왔을 때 환율이 크게 출렁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으로 연말이든 12월이든 시기의 문제라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현재 전문가간 인도펀드의 전망이 갈리고 있는데요. 다가올 미국 대선 및 기준금리 인상여부가 글로벌 증시에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만큼 이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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