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넷데일리 배요한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창립 이후 첫 매출 1000억원 돌파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849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한컴은 올해에도 기록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한 240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64억원을 기록했다. 1996년 9월 상장 이래 55분기 연속 흑자다.
지난 1월 한컴은 ‘한컴오피스NEO’를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 제품은 한글과 워드를 하나로 통합해 MS오피스를 호환하고 다국어 번역이 제공해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의 통합 오피스SW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오피스SW 시장의 공공시장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 60%, 한컴 40%를 기록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황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벨기에 PDF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iText)’의 해외 사업 성장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는 국내외 오피스 시장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지니톡’, 전자책 독립출판 플랫폼 ‘위퍼블’, 디지털 노트 핸드 라이팅 서비스 ‘플렉슬’ 등의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30%, 해외에서 0.4%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향후에는 국내 51%, 해외 5%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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