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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코앞, 국내 증시에 그늘 드리울까?

최종수정 2016.10.31 15:13 기사입력 2016.10.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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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10월31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국내외 변수들로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국내 증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선거에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도 글로벌 증시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 기자, 시장은 대체로 국내 증시에 미국 대선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죠?
기자>그렇습니다. 코스피가 각종 대내외 변수 영향으로 2000선 주위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다음 달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는 물론 미국 대선까지 11월 초에 집중돼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국 대선은 2016년 남은 기간뿐만 아니라 2017년과 그 이후에도 글로벌 증시, 국내증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극우성향의 트럼프뿐만 아니라 클린턴까지도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영향이 미국 환율보고서 등을 통해 우리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의 대선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교체되는 대선을 앞두고는 권력 누수현상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데요. 증시에도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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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의 자료를 보면 1960년 이후 하반기 S&P500의 평균 상승률은 3.86%인데요. 이 중 대선이 있는 해의 평균 수익률은 3.03%, 대선이 없던 해의 평균은 4.14%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전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대통령의 교체가 나타나는 해의 하반기 S&P500의 수익률은 0.35%로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정책의 변화 강도는 강하지 않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기존 정책들의 수정으로 인한 노이즈가 확산될 수 있고,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영향이 국내 증시는 물론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 전반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짚었는데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미국의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외교 및 경제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누가 당선되냐에 따라서도 증시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많이들 예측해왔는데요. 어떤가요?

기자>미국 대선의 정치적 불확실성 이외에도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바로 트럼프의 당선입니다. 극우성향의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신흥국 전반의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물론 최근 3차례의 TV 토론회를 거치면서 클린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지만 브렉시트의 학습 효과는 11월 초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이는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한미 FTA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만 약 150억달러 증가한 반면 미국은 자국 내 일자리를 10만개 잃었다고 주장하며 한미 FTA를 실패한 협정의 사례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이익을 동반하지 않은 불공정 무역 협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힐러리보다 트럼프가 더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대선 이전에도 두 후보의 지지율에 따라 국내증시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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