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최후의 일전을 한다.
부산은 30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마지막 라운드 경기를 한다.
이제 부산의 목표는 단순히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 승리를 통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현재 안산 무궁화를 제외한 2위 대구FC(승점 67 52득점), 3위 강원FC(승점 65 49득점), 5위 부천(승점 64 45득점)이 혼전이다. 부산 입장에서 같은 시간 열리는 대구-대전, 강원-경남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경우의 수는 제쳐두고 우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서울이랜드 또한 5연승으로 상승세다.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부산에 승리하고, 같은 시간에 부천이 고양자이크로FC에 패하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열차에 탑승할 수 있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상주 상무에서 전역 후 팀에 합류해 일곱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특히 고무적인 건 포프(18득점, 득점 3위) 없이 승리를 일궈냈다는 것이다. 서울이랜드전에선 포프가 경고누적에서 복귀해 임상협, 정석화, 홍동현과 함께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꾸릴 전망이다.
부산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이제는 승패를 가릴 때가 왔다. 최영준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 몸 상태, 모든 게 준비돼있다.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 역시 하고자 하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경우의 수를 따지기보다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다.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겠다.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