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JTBC '썰전'의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긴급 녹화에 전·현직 패널이 총출동했다.
27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를 다룬 '썰전'의 긴급 녹화에 유시민 전 장관,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 전 장관은 "냉정하게 한 번 판단해보고 무리라는 판단이 든다면 그에 맞는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고 말해 '하야'라는 단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박 대통령이 하야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말이 게이트라고 하는데요"라며 "게이트를 넘어서는 게이트"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적 시스템을 무너뜨린 사적 시스템이 가동된 사건"이라고 정의하고, 한줄 논평으로 "올.단.두.대"라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특검 가능성에 대해 "특검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큰 이견이 없을 텐데요. 검찰이 그동안 보여준 행태를 보면 제대로 못해 왔기 때문에 (검찰보다는) 특검이 나서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국정조사도 같이 의논이 돼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사실 지금 당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황당하죠. 이거는 진짜 모르고 있던 사람들이 많거든요"이라며 새누리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침묵하고 있는 진박 의원들의 대응에 대해서는 "대응 못 할 겁니다. 아마 숨 죽이고 있을 겁니다"라며 "대응하는 순간 굉장히 지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또 박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 대해 "특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상태로는 청와대 비서진을 다 자른다 해도 그 자리에 들어오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라며 "특단의 인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썰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6.13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주 방송분 4.496%보다 1.636%포인트 상승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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