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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재무분석] 한일사료, 시세·환율 우호적…차입금은 부담

최종수정 2016.10.27 17:37 기사입력 2016.10.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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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재무분석] 한일사료, 시세·환율 우호적…차입금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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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고종민 기자]한일사료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턴어라운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시장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한일사료의 주력사업은 정육유통(수입육)과 배합사료 생산이다. 양 사업부 모두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상품 가격과 환율에 크게 좌우된다. 특히 회사 차원에서 환율 헤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아 환 변동은 회사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원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회사 입장에서는 유리한 상황이다.
한일사료는 상반기 771억9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6244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외형성장은 정육유통사업의 빠른 성장세 덕분이다. 정육유통사업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6.5%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배합사료가 같은 기간 10% 가량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음에도 전체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요인이다.

주목할 점은 정육유통사업의 원가율 변화다. 수익육은 가격 등락을 지속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는 수입육 공급과잉 현상으로 유통가격 급락세를 보였다. 유통회사인 한일사료는 앞서 매입한 수입육의 재고단가 문제(유통가격보다 낮은 가격)로 원가율 상승을 겪었고, 이는 수익성 악화로 연결됐다. 지난해 277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7.05% 가량 외형 성장을 했지만 영업손익은 96억원 가량의 손실을 기록한 이유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급반전됐다. 원화강세로 상반기 원가율 하락이 이뤄졌으며 하반기는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수입육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환율 변수가 가세하고 있다. 육유통 부문은 원재료인 우육, 돈육 등을 전량 미국, 칠레, 독일,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환율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원화 강세가 원가율을 더욱 낮추는 것이다.

배합사료 부문의 경우도 주된 원재료인 옥수수 및 대두박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 시세와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일사료의 매출이 전액 내수로 구성된 만큼 특정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분산이 이뤄지지 않는 관계로 매출·손익이 환율 변동 요인에 더 크게 노출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27일 “일단은 수입육 시장 상황이 좋다”며 “시장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배경은 최근 한진해운 물류 대란으로 수급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환율 역시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영업활동현금흐름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한일사료는 지난해 278억원의 마이너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233억원의 플러스(+) 현금흐름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도한 유동성 차입금은 주목할 부분이다. 유동성 차입금은 1년 이내 갚아야할 돈이며, 한일사료의 유동성차입금은 2013년 630억1700만원에서 2015년에는 39.9% 증가한 1055억3800만원까지 늘었다. 2016년 반기에는 795억6100만원으로 줄었지만 유동자산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부정적인 재무상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유동성 차입금의 경우 대부분 수입육 관련 유산스 방식이며, 유산스는 지급인이 지급약속을 하고 일정기간(통상 30일, 60일, 90일, 150일) 후에 지급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수입육의 원활한 판매로 대금 결제가 이뤄지면서 차입금도 빠르게 상환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 차입금 대부분은 유산스”라며 “작년에는 계열사 케이미트 외형 확대하면서 동시에 유산스 차입금 같이 증가했고, 올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차입금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 kjm@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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