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번 증자는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감소로 연결되면서 증권가의 코스맥스 목표주가 하향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주가에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유상증자금 상당부분을 재정건정성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2015년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 비율은 각각 355%, 200%이었으나 증자 이후 2017년 말 부채비율은 150%대로, 차입금비율도 70%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달된 자금 중 약 600억원은 추가 토지 확보, 설비 증설, 그리고 물류센터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지난 2015년부터 한국법인 수주가 기대 이상 크게 증가하며 조기 증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발행주식수 주가로 2017년 예상 주당 순이익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희석 효과가 목표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증자 영향과 미국 법인 적자폭 확대로 EPS 추정은 하향되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변함없다”면서도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이날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6만8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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