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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제 노량진 장승배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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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의 고장 동작에서 희미해진 지역의 전통문화를 되살린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현충원과 사육신공원이 위치한 ‘충효의 고장’ 동작구에서 주목할 만한 역사적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26회 장승제가 24일 동작구 장승배기 장승터(동작도서관 앞)에서 열린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진행되며 주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지역의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보조금을 지급해 장승제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정조가 역사적 발자취가 살아있는 장소에 시대적 의미를 부여, 후손에게 빛나는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장승제는 마을 공동문제를 의논하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공동체 문화”라며, “공동체 의식과 마을에 대한 개념이 약해진 요즘, 마을단위로 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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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제는 ‘노량진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주관한다. 노량진2동 백로경로당 우창연 회장이 초헌을 맡고, 노정래 협의회 위원이 축문을 낭독한다. 그리고 아헌에 이어 박장규 협의회 위원장의 종헌 순으로 의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2부 행사에서는 노량진2동 사물놀이팀의 공연과 장승 사진전 등이 준비돼 있어 주민들의 이목이 끌 전망이다.

박장규 협의회 위원장은 “장승제가 2015년 12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올해 행사가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현대적 감성과 전통적 가치가 어우러진 행사로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승제가 열리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는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참배길에 잠시 쉬었던 곳이다. 행차길 안전을 위해 정조의 명으로 두 개의 장승이 세워지면서 그때부터 장승배기라는 지명이 붙게 되었다.

이곳에 세워진 장승은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다가 이후 노량진2동 주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됐다. 1991년부터 노량진2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주관으로 해마다 동제(洞祭)를 지내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단순한 지역의 제사의식이 아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 곁에 이어져 내려오는 문화유산이 미래세대에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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