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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의 팝콘경제]자동차 할부로 사면, 신용등급 하락?

최종수정 2016.10.17 12:58 기사입력 2016.10.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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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 몇달 전 직장인 A씨는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급전이 필요해 은행을 찾았더니 대출 거절 통보를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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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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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할부로 사는 건수는 지난해 말 현재 64만7000건에 달합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12조 2000억 원인데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신차를 할부로 구매하고 있죠.
자, A씨의 이야기를 다시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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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구매하기 위해 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한 A씨. 일시불로 차를 사기엔 비용이 부담돼 대리점에서 권한 할부 금융으로 신차를 구매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냥 늘 주변에 있는 일이니까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렇구나 하게되죠.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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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할부 금융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일부 은행들은 별생각 없이 이들의 신용등급을 낮춰왔다고 합니다. KEB하나, 씨티, 농협, 광주, 전북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에서 이런 관행을 지속했다고 하는데요.

신용정보업계의 자체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신차 구매 시 캐피털사나 카드사의 할부 금융을 선택하면 평균적으로 신용등급을 0.2 등급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신용등급이 한 등급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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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이란 금융기관·소비자·제조업체의 3자간 계약으로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면 금융사가 제조사에 먼저 비용을 지급한 뒤 소비자가 일정기간 동안 금융사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의 금융상품을 말하는데요.

자동차 할부금융은 주로 캡티브사에 의해 제공되는데 이 캡티브사는 제2금융권에 속해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그간 개인 신용평가 및 대출심사 과정에서 자동차 할부 금융을 일반 제2금융 대출과 똑같이 여겼던 것이죠. 신용카드 할부는 금융기관의 심사를 통해서 한도 내에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성격으로 보지 않고요 이러한 할부 금융은 신용대출로 구분해 부채 인식이 되면서 신용등급 평점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이 됐습니다.

신용평점 하락요인이 발생하는 것이 할부 금융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과 이용하는 사람을 비교했을 때 할부금융 상품에 따른 연체발생 위험요소가 존재해 평점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인데요.

실제로 캐피탈사의 할부 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 평균 0.5등급, 저축은행의 할부 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 평균 1등급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뭔가 굉장히 억울하고 분하죠.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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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연히 따지면 자동차 할부금융은 일반 제2금융권 대출과 같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주로 자동차 판매회사가 자회사로 둔 할부금융사에 의해서만 제공하는데 이 때문에 신용도가 좋은 사람들도 캐피털사의 제2금융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특정 자동차 회사에 대한 할부금융은 주로 특정 캡티브사에 의해 독점적으로 제공되는데요. 그래서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본인 신용 등급에 관계없이 제2금융권 대출 실적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결국 금감원도 칼을 빼 들었는데요
올해 4분기까지 자동차 할부 금융실적은 제1금융권 대출로 분류하게 끔 하도록 나머지 12개 시중은행에도 적용시킨다고 금감원이 지난 5월 이야기했습니다. 이 부분만 개선이 되면 앞으로 새 자동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할부 금융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일은 없어지겠네요.

다만, 확실히 이 부분이 내가 거래하는 주거래은행에서 적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용등급이 3-4등급에 걸쳐있는 분들은 자동차 할부 구매를 주의하셔야겠네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이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생활 필수품인 시대. 앞으로는 자동차 할부금융 이용 사실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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