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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킬러' 허프를 무너뜨린 2번 타자 필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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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브렛 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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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킬러'로 불린 데이비드 허프(LG 트윈스)를 무너뜨린 천적은 브렛 필이었다.

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루타 한 개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1차전 선발 명단을 확정하면서 필을 2번 타자로 배치했다. 정규시즌 6번 타순에서 순서를 앞당겼다. 김 감독은 "앞쪽 타순이 기회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선택이 주효했다. 필은 KIA의 천적으로 꼽히던 LG 선발 허프를 잘 공략했다. 좌측 담장 앞에서 잡혔으나 1회초 첫 타석에서 큰 타구를 날려 허프를 위협했다. 그리고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안타를 쳤다. KIA의 이날 경기 첫 안타. 이를 발판으로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먼저 올렸다.

KIA 브렛 필[사진=김현민 기자]

KIA 브렛 필[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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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은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우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쳤고, 1사 3루에서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자신의 두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필은 정규시즌에서 KIA 타자 가운데 허프에 제일 강했다. KIA 타선이 허프에 두 경기 14.1이닝 동안 기록한 안타 아홉 개 중 두 개를 때렸다. 1타점도 올렸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이 난조를 보였다. 필은 9월 스무 경기에서 홈런 두 개, 타율 0.313로 선전했으나 10월 들어 다섯 경기 타율이 0.154(13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그래도 앞 타순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기대한 김 감독의 승부수로 포스트시즌에 중책을 맡았고,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며 팀의 기사회생을 도왔다.

정규시즌 5위로 1패를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KIA는 이날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긴 팀이 3위 넥센 히어로즈와 5전3승제로 대결하는 준플레이오프에 나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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