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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보 보안 플랫폼 구축…"금융 파밍사이트 100%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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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종합 정보 보안 플랫폼 구축
USB 형태의 보안 단말기 '위즈스틱'
네트워크서부터 정보 보안…금융 파밍사이트 100% 차단
안랩 등 보안 업체들과 제휴, 보안 플랫폼으로 해킹에 대응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상무)가 10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위즈스틱'을 소개하고 있다.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상무)가 10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위즈스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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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가 다양한 방식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종합 정보 보안 플랫폼을 구축한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정보기술)와 네트워크가 적용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단말기, 엑세스망, 코어망, 시스템 보안 등 개별 보안이 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총체적인 종합 보안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KT는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해킹에 따른 정보 가치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해커들의 공격 방식은 더욱 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S'가 중국의 한 보안 연구소에 의해 해킹당하는 일이 있었다. 연구소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노트북으로 차를 조작해 차문을 열거나 주행 중 트렁크를 열리게 했다. 달리는 차에 급브레이크를 거는 등 위험한 시도 역시 성공했다.

과거 해킹 시도는 시스템, 단말, 네트워크에 대대 각각 별도로 진행됐다면 이제는 전분야에 한번에 공격이 이뤄진다. 또 실행파일(EXE, API)을 통해 악성코드가 서버 내 침입했지만, 이제는 문서파일 등에 숨어 더욱 정교한 공격이 가능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처럼 내부자에 의한 해킹 피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즉, 단일한 솔루션으로는 발전된 해킹 공격을 막기 어려워진 것이다.

하지만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갖출만한 역량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 같은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KT에 따르면 중소기업 451만233개가 정보보안에 투입하는 총 비용은 5475억원으로, 한 기업당 평균 120만원을 보안에 쓰고 있다.
위즈스틱

위즈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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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정보보안 단말기 '위즈스틱'을 지난 8월 출시했다. 위즈스틱은 USB 형태로, 네트워크에서부터 해킹 위협을 막는 '휴대형 보안 플랫폼'이다.

KT는 시스템, 망, PC 등 개별 분야 전문 영역 사업자와 보안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기가 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지난해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다 통합적인 보안망 구축이 가능해졌다. 현재 안랩, 엔피코어, 키카 등이 개별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이 같은 통합 서비스가 담긴 '위즈스틱'을 통해 ▲안전한 인터넷 접속 ▲ 강력하고 편리한 인증 ▲ 간편한 보안 저장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위즈스틱은 국내 은행 사이트에 대해서는 100% 파밍 사이트(사기 사이트)를 차단한다. 해커들은 감쪽같은 파밍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ID, 비밀번호 등을 빼앗아간다.

또 기기 자체에 지문인식 기능을 담아 공인인증서 로그인 시 핀번호 대신 지문을 활용, 더욱 안전한 보안 환경을 구축한다. UBS 기능도 강화됐다. KT의 클라우드에 통합 저장돼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에 더욱 안전한 보안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통합보안 장비(UTM)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1년에 200만원 가량 소모된다. UTM은 대수에 상관없이 최대 20대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즈스틱은 1대당 9만원의 가격으로,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UTM보다 유리하다.

김태균 KT 스마트 커넥티비티 사업담당(상무)은 "단일 솔루션, 단일 사업자가 단순하게 대응해서는 더 이상 정보보안을 할 수 없다"며 "통합 솔루션을 구축, 해킹하는데 비용을 높여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KT측과 일문일답이다.

▲위즈스틱 원래 작년 하반기에 출시 계획된 제품 아닌가?

-작년 9월 기자간담회 통해 위즈스틱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소프트웨어와 기능적으로는 실질적으로 구현돼 있고 동작되는 상태였다. 하지만 휴대가능한 사이즈에 최대 성능 끌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PC보안 위주이고, 모바일 보안에 대한 내용이 없어보인다.

-모바일 보안을 위해 위즈스틱 형태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령 LTE에그와 위즈스틱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위즈스틱을 사용하다가 해킹됐을때 피해 보상은?

-모든 보안사업자들이 알려진 해킹 행위에 의한 고객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해진 약관에 의해 보상한다. KT도 마찬가지다.

▲위즈스틱 판매 목표는?

-올해 위즈스틱의 목표 판매량은 5만대, 매출 규모로 45억원이다. 내년도에는 13만개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별도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형태 부가서비스 및 회선사업과의 시너지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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