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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 소나타’ 리콜 소송 합의…“기업 도덕성 타격”

최종수정 2016.10.10 08:20 기사입력 2016.10.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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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미국에서 판매된 YF쏘나타 엔진(쎄타2) 결함 소송에 현대 측이 합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업의 도덕성’ 가치 문제에 있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YF쏘나타 집단 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의 주장은 ‘커넥팅로드’ 등 엔진 연관부품의 문제다. 엔진정지, 엔진노킹이 발생함에도 회사 측은 결합을 숨기고 리콜을 실시하지 않아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 쟁점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10일 “국내 내부고발자가 한국이 아닌 미국의 NHTSA에 관련문서를 제출하면서 NHTSA의 조사 착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생산공정상 문제 외 다양한 엔진문제에 대해 추가로 발생할 소송과 노이즈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엔진제작시 절삭 후 쇳가루를 제거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로 판단해 2011년~2011년 미국에서 생산된 세타엔진에 대해 수리비용 관련 충당금을 설정하고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소송 합의로 향후 현대차에 예상되는 악재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예상보다 많은 리콜이 들어왔을 경우다.
이번 보상내역이 미국의 2011~2014 쏘나타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보상등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만큼 미국 외에서 소비자들의 보상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국내외 소비자간 차발여 불만을 표출해왔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까지도 보상 범위가 확대될 경우 비용 부담은 커질 여지가 높다.

고 연구원은 “일부 불량제품에 국한된 문제일 경우 충당금 1000~2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리콜이 들어올 경우 2000억원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상반기까지 충당금과 리콜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 턴어라운드 시기가 이연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의 도덕성’ 문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7 배터리 폭발사건 이후 큰 폭의 주가하락과 상승을 경험했다.

그는 “단기적 실적 문제보다는 더 큰 관점에서는 도덕성이 소비자나 투자자에겐 더 큰 가치”라며 “국토교통부가 2015년 6월에 제조, 판매한 싼타페의 조수석 에어백의 고의 리콜은폐를 이유로 현대차를 고발해 현다차로서도 이번 문제를 만만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바닥으로 주가가 터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시 한번 엔진결함 소송 합의로 주주들의 실망이 예상된다. 삼성도 겪었던 동일한 악재를 현대차가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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