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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도 들썩]"재건축 임팩트 전이 효과, 상승탄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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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도 들썩]"재건축 임팩트 전이 효과, 상승탄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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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아파트 매매 통계를 보면 지방 부동산 시장은 지난달부터 분명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택공급 물량 제한을 골자로 하는 '8ㆍ25 가계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상승세에 편승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제외한 16개 지방자치단체(세종특별시 포함)의 지난달 매매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7곳이 올들어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심심찮게 수백대일 청약경쟁률로 주목을 받았던 부산광역시는 지난 한달동안 0.89%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 재고주택 부문도 서울(1.21%) 다음으로 뜨거웠다. 이 밖에 수도권 외 경기지역(0.34%), 인천(0.25%), 세종(0.24%), 강원(0.12%), 대전(0.08%),전북(0.03%) 등이 올해들어 월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부동산 매매심리가 가장 위축된 대구도 지난달 0.07% 하락, 올해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이 본격 상승 패턴에 접어드는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분양열기, 강남 재건축 임팩트, 정부 정책효과 등 이벤트성 이슈에 기인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서울 및 수도권보다 추가 상승탄력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양극화 양상을 보였던 상반기를 돌아보면 최근 지방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분명 고무적"이라면서도 "재건축 단지 효과가 전이되는 패턴으로 보이는데 지방의 경우 그 전이 속도가 완만한데다 대량 공급된 신규단지 입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두텁지 않은 만큼 추가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연구원도 "부산, 세종 등을 제외하고 의미 있는 상승세로 단언할 수 있는 지방권은 눈에 띄지 않는다"며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의 경우 가격 변동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PWM 부동산투자자문TF팀장은 "전세물량의 월세전환 속도가 빨라 실거주 중심의 구매수요가 이어지고, 서울시내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포항, 거제, 울산 등 일자리가 줄어드는 지방도시와 용인, 청라, 송도 등 공급과잉인 지역은 가격 하락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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