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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다지]은퇴 후 창업, 5가지 성공 원칙

최종수정 2016.10.07 10:33 기사입력 2016.10.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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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다지]은퇴 후 창업, 5가지 성공 원칙
[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은퇴자들에게 창업은 일종의 모험과 같다.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창업을 했다가 쓴맛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실패가 어느 정도 용인되지만 노년기에 실패를 맛보게 되면 회복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은퇴 후 창업을 금기사항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은퇴 후 창업보다 재취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는 하지만 실제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찾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쉽지 않은 창업, 망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 후 창업은 꿈이나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생계 목적이 될 확률이 높다"며 "창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하지 말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은퇴 후 창업을 할 때 망하지 않는 5가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것이다. 은퇴 후 창업의 최우선 조건은 비용의 적정성이다. 당장 커다란 성공보다는 일하는 보람과 안정적인 수익에 목표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대출 등으로 자금을 끌어와 무리하게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회복이 어려워진다. 김 연구원은 50대 중산층의 평균 순자산을 2억6000만원 정도로 가정할 때 1억원 안팎의 소자본 창업이 적정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두번째로 365일 일에 묶여 있는 창업은 피하는 게 좋다. 하루 종일 일에만 매달려 있게 되면 노후생활이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자영업의 특성상 노동력이 투입된 만큼 수익성이 좋아지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되면 인력 고용을 통해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지켜내는 게 바람직하다.

세번째로 가족의 지지가 필요하다. 가족들이 창업을 지지하지 않는 경우 사업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고통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자와 충분한 사전 논의는 필수다.

네번째로 본인이 잘 알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본인이 경험과 지식이 있거나 관심이 많았던 분야를 선택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덩달아 업종을 선택했다가는 유행이 지난 뒤 사업이 내리막길을 탈 가능성이 크다.

다섯번째로 사업가 정신을 갖춰야 한다. 소자본 창업은 대부분 서비스업으로 불특정 대중들이 고객이다. 고객과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고객뿐 아니라 종업원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창업 이전 단계에서 이런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이런 원칙에 따라 창업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창업을 독립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가맹점 계약(프랜차이즈)을 통해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독립 창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지만 성공하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이익이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별도로 홍보에 신경을 써야 하고 준비 과정이 복잡해지는 단점도 있다.

반면 가맹점의 경우 본부에서 사업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 등을 지원 받고 고객 접근성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크고 독립 창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을 수 있다. 특히 가맹본부가 파산할 경우 사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김 연구원은 "큰 성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은퇴 후 창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독립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조금 더 나아 보인다"며 "하지만 어떠한 형태의 창업이든 사전에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야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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