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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골드에이지포럼]김숙응 교수 "실버사업 성공의 키, 고령자가 쥐고 있다"

최종수정 2016.09.29 15:50 기사입력 2016.09.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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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응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6 골드에이지포럼'에서 실버 소비자의 특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김숙응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가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6 골드에이지포럼'에서 실버 소비자의 특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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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 "오늘의 실버 소비자들과 내일의 실버 소비자들은 다르다. 실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살아온 궤적을 면밀히 들여다 봐야한다."

김숙응 숙명여대 실버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는 29일 아시아경제·아시아경제TV·서형수 국회의원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주최한 ‘2016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버 시장을 단지 의료기기나 보험시장 정도로 국한해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업활동이 가능한 차세대 유망시장인 실버 시장은 실버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일본을 예로 들어 실버 소비자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47~1949년 출생)에 해당하는 일본의 신(新)고령자들은 인터넷을 능숙하게 구사해 디지털 시니어로 불린다"며 "이들은 과거의 고령세대와 달리 고도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풍족함을 경험하고, 높은 문화수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력(氣力)·체력(體力)·재력(財力)을 겸비해 사회구조와 소비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기업들도 실버 소비자의 특성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신고령층은 풍족함을 경험한 세대답게 편리함과 기능, 제품 이미지 등 3박자를 갖춘 상품을 선호한다"며 "일본의 치요다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슈즈를 출시했으나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제품을 다수 구입했다"고 얘기했다.

정보기술(IT)에 친숙한 디지털 시니어의 특성에 맞춘 IT 기기들도 인기다. 소니(SONY)의 디지털 단말기 '리더'는 문자 크기 조절, 책갈피 등 간편하고 편리한 기능을 탑재해 고령층 소비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세대, 가족과의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 상호간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신고령자의 특징으로 꼽힌다.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는 수요는 오프라인상의 '유료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연결된다. 바둑·장기 코너, 식사라운지 등을 보유한 일본의 '켄유쿠우칸', 미국 전역의 요양시설에서 열리는 닌텐도 위(WII) 볼링 게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 교수는 "새로운 실버 세대는 의료기기·보험에서 패션, 화장품, IT 등 전 산업군으로 소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소비 욕구를 만족시켜 재구매를 야기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은성수 한국투자 공사(KIC) 사장, 김성숙 국민연금연구원장,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등 내빈들을 비롯해 이세정 아시아경제 사장, 박동석 아시아경제TV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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