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박주연의 팝콘경제]비상장 장외주식이란 무엇인가요?

최종수정 2016.09.12 13:10 기사입력 2016.09.12 13:1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TV 박주연 기자]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가 헐값에 사들인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상당한 금액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상장 장외주식이란 무엇일까요?

 

 


장외주식이란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사고파는 비공식 주식시장을 이야기 합니다.

아직 정규 주식시장, 다시 말해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만큼 기업 가치가 높거나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기술력이나 성장 가능한 상당한 기업들의 주식을 놓고 수요와 공급이 형성되는데요. 비상장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를 모을 수 있고, 투자자는 상장 후 기업 주가가 크게 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주식을 미리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상장을 앞두고 있거나 상장 가능성이 큰 주식이고요. 그도 그럴 것이 나중에 상장되고 주가가 오르면 더 비싼 값에 사야하니 미리 그 종목을 선점하기 위함이죠.

 

 


그렇다면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이 어떻게 다르냐. 현행 규정상 한국거래소에 정식으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우선 회사 설립 후 3년이 지나 계속 영업을 하고 있어야하고요. 코스피는 자기자본금 300억원 이상, 최근 매출액 1000억원 이상으로 규모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스닥도 자기자본금 30억원 이상이거나 기준시가총액이 90억원 이상인 기업만 상장이 가능합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주식시장에 상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상장 요건 자체를 갖추지 못한 회사들은 어쩔 수 없이 정규시장 밖에서 주식을 거래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를 비상장주식, '장외주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장외주식의 경우 거래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만 증권거래소에 개설된 코스피, 코스닥 시장처럼 공개적인 단일 시장이 형성돼있지 않기 때문에 거래과정이나 결과가 불투명합니다. 한국거래소처럼 공인된 시장관리자가 거래를 중개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형 중개업체들끼리 사설 사이트를 만들고 거래를 추진하는 식이고요. 아예 개인끼리 수소문해서 주식을 사고 팔기도 합니다. 때문에 투자자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기가 쉽죠.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에 관한 정보가 공시제도를 통해 늘 공개되는 코스피나 코스닥과 달리 비상장기업의 경우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매출액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기본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브로커들이 정보를 거짓으로 흘리거나 호재를 만든 후 주식을 부풀려 팔기도 하는 식이고요. 이번에 청담동 주식부자도 이와 같은 방법을 써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상장 주식은 거래가 매우 쉽습니다. 그냥 그 회사에 전화해서 내가 그 회사 주식을 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 물으면 주식이 거래되는 곳을 알려주고, 그곳에 가서 사면 되는 식이죠.

다만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때는 만나서 주식 실물을 주고 받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증권사 계좌로 주식을 보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받아야 하는데요. 비상장주식도 증권사 계좌에 넣을 수 있으니 그 사람의 증권사 계좌에서 송금하듯이 나에게 보내라고 해야 하고요. 그래야 그 과정에서 진짜 주식인지 아닌지가 구별이 된다고 하네요.

> 비상장투자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존에는 비상장사라고 하면 정보부족으로 투자가 제한됐지만, 최근에는 비상장사에 대한 정보 사이트들도 생겨나고 있고요.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장사는 투자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투자회수기간이 1~2년으로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고 투자에 나서시길 바랍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