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8월 아우디폭스바겐 신규등록대수는 55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의 5941대보다 90.7% 감소한 수치다.
7월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폭스바겐은 이미 상반기간 감소세를 겪었다. 실제 폭스바겐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1만24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635대와 비교해 33.1% 급감했다. 아우디의 상반기 누적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하락한 1만3058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하락세다.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10.69%로 지난해 상반기 15.55%보다 점유율이 5% 포인트 줄었다.
다만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폭스바겐 모델로 꼽혔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4164대로 1위, 이어 벤츠 E 220 BlueTEC이 3236대로 2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3061대로 3위로 뽑혔다.
한편 지난 8월 아우디폭스바겐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량도 전년 동월(1만8200대) 대비 12.5% 감소한 1만593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량 감소 폭이 5000대를 넘는다는 걸 감안했을 때 대부분 수입차업체들은 이번 인증취소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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