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로 ‘세종대로’는 세종대왕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근처에서 세종대왕이 태어났고, 세종대왕이 다스리던 시절에 더욱 넓어졌다. 큰불로 크게 피해를 보면서 화재 방지를 위해 길을 넓히게 된 것이다. 초가지붕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화재가 나면 불이 급속도로 퍼졌다. 그래서 세종 임금이 도로를 재정비하여 수도 한양의 주작대로에는 위풍당당한 기와집들이 죽 늘어서게 되었다.
이밖에 고려 시대부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청파역이 있었던 교통 통신의 중심 도로 ‘청파로’, 조선 시대 가장 큰 얼음 저장 창고가 있었던 ‘서빙고로’, 누에치는 잠실이 있었던 ‘잠실로’ 등 길 이름에는 저마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길 이름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옛사람들이 남겨 둔 특별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김은의 지음/조윤주 그림/꿈꾸는초승달/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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