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일부 유아용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성분과 과다한 세균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유아용 물티슈 17종과 일반 물티슈 10종 등 총 27종을 검사한 결과 영·유아용 물티슈 1종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또한 "기준치의 4000배가 넘는 일반세균이 검출된 제품도 있다"고 발표했다.
'몽드드' 제품에서도 일반 세균이 기준치(g당 100cfu)의 4000배인 g당 40만 cfu가 검출됐다. 몽드드는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제품이다.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몽드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당사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아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고 게재했다.
주부 홍모(34)씨는 "그동안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이유로 물티슈를 자주 사용하는데, 아기가 쓸 거라 기왕이면 이름있는 제품을 사용해왔다"면서 "저가보다는 좋겠지라는 생각에 해당제품으로 아기 손은 물론이고 얼굴, 입주변까지 닦아줬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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