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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결]대한항공vs아시아나, 3분기 누가 더멀리 날까

최종수정 2016.09.12 11:09 기사입력 2016.09.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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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국내 ‘빅2’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업계 최대 성수기인 3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협약에 따른 미주 노선 확대 등 장거리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우량 자회사 에어부산을 비롯해 최근 출범한 에어서울로 LCC(저비용항공사)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8월 여객 수송량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데 이어 9월 역시 추석을 앞두고 있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환율과 유가 하락 등도 항공사 실적에 단비를 내려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여객수송량은 548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22.4%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북아(53.5%), 중국(36.4%), 일본(31.6%), 대양주(15.1%), 동남아(11.9%), 중동(4.7%), 미주(4.2%), 유럽(2.8%) 등 모든 노선이 플러스 성장했다. 이 가운데 일본과 미주 지역 여객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대내외 환경이 우회적인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LCC 경쟁 빗겨간 대한항공
우선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장거리 노선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장거리 노선으로 편중돼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에서도 빗겨나 있다”며 “유가 안정과 환율 안정 등 대내외적인 환경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역시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장점 부각을 위해 델타항공과 공동운항에 대한 협력을 체결하고 공동운항(Codeshare)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아틀란타를 연결하는 미 국내 및 캐나다 노선 156개를 포함해 총 159개 노선에 대한 공동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하면서 3년 연속 2분기 실적 적자였던 상황을 반전시켰다.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4841억원을 예상한다”며 “7월에 이어 8월까지 여객 수송량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저가항공사의 경쟁이 없는 장거리 여객 비중이 50% 수준으로 높다”고 말했다.

◇LCC 뛰어드는 아시아나항공

LCC와 장거리 노선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잡았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출범한 에어서울을 이용해 LCC(저비용항공사)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LCC 시장은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 에어부산의 5사 체제로 굳어진 데 이어 에어서울까지 참여해 6사 체제로 재편됐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지분 46%)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지만 LCC 보다는 부산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특징이 컸다.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급증하는 인천발 저가 여행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채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에어서울 취향으로 LCC와의 경쟁에서 비용 절감과 가격 경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인천발 다카마쓰 노선을 비롯 △인천~히로시마 △인천~요나고 △인천~나가사키 △인천~씨엘립 △인천~도야마이 등이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에어서울이 오는 10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노선을 이관 받게 되면서 수익성 제고 여지가 발생했다”며 “타 LCC 침투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네트워크를 방어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FSC(대형항공사)와 LCC(저비용항공사) 체제를 두루 갖추면서 3분기 실적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항공 예약률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기대감을 높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추석 당일 일부 지역의 경우 예약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석 평균 80% 중후반대의 예약률을 기록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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