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넷데일리 배요한 기자] 지난 30일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4조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버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코스피 3조4000억원 대비 더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324조원, 코스닥은 204조원이다. 그러나 전문가는 신용융자 잔고의 절대 규모보다는 이자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1일 “시장 관점에선 신용융자 잔고에 주목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용거래 이자비용이 중요하다”면서 “신용잔고는 사상 최고 레벨로 치솟았지만, 이자비용은 2010년 이래 평균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버블 판단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신용융자/거래대금 비율을 보면, 현재 코스닥은 124.6%을 기록했다”며 “2014년 9월의 159.6%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안정권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이어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신용융자 평균 잔고 대비 현 잔고 비중 감소율 상위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신용잔고 증가와 주가 하락간의 상관성은 불분명하나, 신용 감소가 주가 하락 방어 및 상승탄력 강화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요한 기자 yohan.ba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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