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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커피 트렌드 먼저 읽는 남자 '이색메뉴' 제조가 주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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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이디야 커피음료R&D 팀장

최정화 이디야 커피음료R&D 팀장

최정화 이디야 커피음료R&D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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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특정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현재의 성공'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오를 곳이 없어 '미래의 성장한계' 가능성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중저가 커피로 시작해 현재 매장 1800여개로 국내 최다 매장수를 보유, 커피전문점 1위 자리에 오른 이디야 커피의 행복한 고민도 여기서 시작됐다. '커피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이디야의 진가를 알리고 싶었지만, 워낙 '중저가 커피'라는 이미지가 강해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지우기란 쉽지 않았던 것.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이상의 매력을 지닌 이디야커피의 '진짜 커피'를 보여주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서울 논현동 사옥 1,2층에 1653㎡(500평) 규모로 자리 잡은 이디야커피랩이다.
이디야커피랩은 올 4월 첫 문을 연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꼭 한번 들러봐야하는 명소로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이디야커피랩의 성공적인 안착에는 최정화 이디야 커피음료R&D 팀장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바리스타 출신의 최 팀장은 국내 특1급호텔에서 칵테일을 제조하던 노하우를 커피와 접목, 국내 커피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 메뉴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특기다. 2012년부터 이디야커피에 합류한 그가 처음 개발한 음료는 카페라떼에 상큼한 오렌지를 넣은 '오렌지카페라떼'였다. 최근 여대 앞을 중심으로 전문프랜차이즈업체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인기인 이 음료를 최 팀장은 3~4년전에 만들었던 것. 그해 개발한 '리얼시리얼라떼'도 '너무 앞서갔다'는 평가를 들었다. 우유가 아닌 두유를 넣어 만든 것으로, 당시만 해도 두유 베이스 음료는 생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냈다. 이때 국산팥을 사용해 처음 출시한 빙수는 50만그릇이 팔려나가 현재까지 280만그릇이 판매됐고, 사이다 대신 탄산수를 넣어 만든 에이드는 그해 100만잔이 나갔다. 남들보다 빨리 트렌드를 읽는 그의 혜안은 2014년 버블티 200만잔, 2015년 쉐이크 250만잔 판매고로 입증됐다. 올해 출시한 모히토 2종도 올 여름 200만잔이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팀장은 메뉴개발 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랩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도 총괄하고 있다. 매장 곳곳을 돌며 이디야커피랩의 대표 이색커피인 질소커피, 사이폰커피 등 전메뉴를 관리한다. 물 대신 커피를 찾을 정도로 '커피광'인 그가 하루에 먹는 커피는 총 8잔. 내년에도 국내 커피 트렌드를 이끌 최고의 커피를 가장 먼저 발굴해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맛보고 평가하고 블렌딩해야하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커피문화가 발달할수록 커피수요도 고급화, 전문화되는데 이디야커피랩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면서 "이디야커피를 중저가커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기존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깨고, 앞으로 커피전문기업으로서 국내 커피 소비자들의 입맛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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