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최근 3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난 가게는 화장품과 커피전문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구점과 PC방은 감소폭이 가장 커 대조를 이뤘다. 또 용인지역에 가장 많은 생활형 업종은 '한식집'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8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용인지역 생활과 밀접한 21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기간 증가율이 가장 큰 업종은 화장품가게로 166개에서 293개로 127개( 76.5%)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죽전2동의 경우 2011년 화장품가게가 한 곳도 없었으나 2014년말 43곳이 새로 생겨나 용인지역 31개 읍ㆍ면ㆍ동 중 가장 많았다. 커피전문점은 상현1동이 이 기간 2곳에서 22곳으로 10배 급증했다.
반면 이 기간 감소율이 가장 큰 업종은 문구점으로 203개에서 165개로 18.7%(38개) 줄었다. 이어 PC방(182개→170개, 6.6%), 세탁소(532개→516개, 3.0%), 휴대전화 판매점(297개→291개, 2.0%) 순이었다.
이에 반해 사업체 수가 적은 업종은 목욕탕(53개), 서점(77개), 이발소(128개) 순이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창업 등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따로 분류해 실시했다"며 "업종별 증감 추세와 지역별 특성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말 기준 용인지역 사업체 수(종사자 1인 이상)는 총 4만5394개로 2011년의 3만7903개보다 19.8% 증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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