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암나무는 철도변 녹지대로 옮겨 심어 활용
알록달록 단풍이 드리우는 가을 거리는 아름답지만 은행나무 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눈살을 찌푸리기 마련이다. 실제 은행나무와 관련해 발생하는 민원만 해도 한 해 50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양평역, 영등포청과시장 사거리 일대에 은행나무 암나무 10그루를 교체한 바 있는 이 사업은 올해 70그루로 확대하여 교체사업을 진행했다.
교체 구간은 여의도와 양평역 주변으로 업무지구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어 유동인구가 많거나 암나무가 많은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교체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암나무 70그루는 철로변 녹지대로 옮기고 그 자리에 수나무를 바꿔 심었다.
구는 앞으로도 서울시 예산과 구 예산을 추가로 확보, 불편을 많이 주는 은행나무 암나무에 대해 순차적으로 교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체대상으로는 버스정류소, 지하철 출입구 주변이나 횡단보도, 전통시장 근처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 수목을 우선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통행 편의를 증대할 수 있도록 생활 속 불편사항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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