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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5% 수익률, 삼바춤 추는 브라질펀드

최종수정 2016.07.27 10:37 기사입력 2016.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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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 타고 강세, 금·원자재펀드도 제쳐
8월말 상원 탄핵 최종투표 앞둬 경계론도


올해 45% 수익률, 삼바춤 추는 브라질펀드

[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 브라질 펀드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두 자릿 수 수익률로 강세를 이어가며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내뿜고 있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지난 22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5.02%를 기록했다. 브라질을 담고 있는 중남미 펀드도 같은 기간 10.0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중국본토(3.96%), 북미(3.47%), 일본(2.43%), 유럽(1.20%) 등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더 두드러진다. 브라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09%, 중남미 펀드는 27.50%다.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 높은 수익률로 인기몰이를 했던 금펀드(37.97%), 원자재펀드(34.20%)도 제쳤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가 연초 이후 50.15%의 수익률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다.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C-W)'는 49.32%, '프랭클린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lass A'는 47.98%,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는 47.70%,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는 45.56% 등 4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브라질 펀드가 이같이 고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라질 증시의 꾸준한 상승이 있었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지난달 22일 50156.30에서 1개월 만에 13% 상승해 이달 22일 57002.08까지 치솟았다. 지수는 연초 대비 35%나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의 회복세가 증시를 받치고 있고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은 지난해까지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제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올해 30% 가까이 상승하고 원유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브라질의 자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물론 증시에도 활기가 돌고 있는 것.

장밋빛이 길지 않을 것이란 경계론도 나온다. 올림픽과 같은 대내외적인 재료보다는 정치적 변화를 통한 구조개혁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기업 모두 펀더멘털 악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브라질 경제의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8월 말 예정된 상원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최종 투표와 이후의 정치적 변화를 통한 구조개혁 전개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연구원은 “올림픽 이후 브라질 경기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향후 2~3년에 걸쳐 금리가 하락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계속해서 분할매수를 통한 장기투자에 나선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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