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불만 표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칭다오시에서 지난 22일 대구시에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어렵다"며 "다음달에 있을 칭다오맥주축제에도 대구시가 참가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배영철 대구시 국제협력관이 칭다오시를 방문해 면담을 갖자 칭다오시는 민간인 2명을 축제에 참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칭다오 대표단은 당초 시 외사판 부주임 외 2명과 예술단 16명으로 구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칭다오시가 갑자기 대구시와의 정부 차원의 교류를 중단하고 민간 차원 교류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구시와 칭다오시는 1993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꾸준히 교류를 가져왔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