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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커피시장]생존 위해 디저트 늘리고 술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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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 직영 1호점을 디저트 매장으로 탈바꿈
카페베네도 베이글 강화, 이디야는 베이커리,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 공세
"커피만 팔아서는 저가커피 감당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커피전문점들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에 대안으로 내세운 것이 디저트다. 저가 커피 공세 속에서 기존 커피만으로는 손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베이글, 수제파이 등 디저트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술까지 눈을 돌렸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죽는다'라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 드롭탑은 이달 초 직영 1호점인 명동점을 수제파이 디저트카페 1호점으로 콘셉트를 바꿔 문을 열었다. 드롭탑으로서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명동점을 디저트카페로 바꾼 것은 그만큼 커피만으로는 힘들다는 의미도 녹아있다.

또 강남아이파크점을 비롯해 신규로 문을 여는 드롭탑 매장들은 수제파이를 판매하는 형태로 매장이 바뀌게 된다.
드롭탑 명동점

드롭탑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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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도 최근 디저트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여름 시즌메뉴인 빙수 외에 베이글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공부하는 트렌드가 대세가 되면서 장시간 머무르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이를 겨냥한 메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카페베네 베이글은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매출은 전월대비 200% 증가했으며 매출의 10%가량을 차지했다. 빙수와 베이글 등의 디저트류만 합쳐도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얘기다. 카페베네는 올해 베이글 판매 매장을 5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매장이 많은 이디야커피도 베이커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베이커리 팀도 만들었다. 투썸플레이스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며 120여종이 넘는 디저트를 판매 중이다.

술을 파는 커피전문점도 생겼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지난 3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생맥주를 팔기 시작했다. 커피수요가 줄어드는 밤 시간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주류 판매 이후 저녁 시간대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시장 속에서 저가커피까지 우후죽순 생겨나서 커피음료만으로는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기존 커피전문점들도 디저트나 다른 메뉴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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