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한진중공업, 2조원대 자산 매각…“재무구조 개선 탄력”

최종수정 2016.07.18 08:30 기사입력 2016.07.18 08:30

댓글쓰기

[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한진중공업이 2조원 이상의 자산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사태 발생한 뒤 5년간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주가가 하락했지만 올해부터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진중공업 추가 추이 <자료=이베스트투자>

한진중공업 추가 추이 <자료=이베스트투자>


한진중공업은 지난 5월 산업은행을 비롯한 9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2500억원의 자금 지원과 협약 만료기간인 2018년 12월31일까지 출자전환, 전환사채 등을 통해 1000억원대 이자 감면과 원금상환 유예를 지원받는다.

자율협약 기간 동안 한진중공업은 2조원에 달하는 보유 부동산 매각, 에너지 자회사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구안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18일 “2018년말가지 2조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하면 유동화채권은 사라지고 제1금융권 대출 약 1조원이 남는다”며 “1조원 현금을 보유하는 재무구조가 우수한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진중공업 자산매각 스케줄 <자료=이베스트투자>

한진중공업 자산매각 스케줄 <자료=이베스트투자>


구체적으로 한진중공업의 1조7000억원 북항부지, 1500억원 다대포공장, 1000억원 규모 에너지 자회사, 4000억언 이상 규모의 동서울터미널 등이 매각 대상이다. 북항부지를 매각하면 매각 대금의 약 50%는 이익으로 계상된다. 올해 매각된 북항부지는 2247억원이다. 결국 2018년까지 1.7조원을 매각하면 적어도 8500억원의 이익은 확보하게 된 셈이다.
2016년 전 세계 조선소는 수주 절벽에 직면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은 마무리 단계에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 연구원은 “조선업 불황은 영원할 수 없고 신조선가는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2016년 하반기 혹은 2017년 상반기 내 발주 증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건설 역시 2015년부터 정비 사업과 주택 재개발 수주가 증가해 더 이상 적자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건설 사업부 및 영도 조선소의 적자폭이 감소되고 수빅 조선소의 흑자는 이어지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19억원, 633억원이다. 1분기에 매각된 북항부지 1700억원 중 240억원이 1분기 인식됐고 167억원이 이익으로 계상됐다. 2분기에는 나머지 1400억원이 인식될 전망으로 700억원이 이익으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율협약이 체결되면서 자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3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1920억원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중공업 사태는 지난 2010년 생산직 1158명 중 400명을 정리해고 하면서 시작했다. 이 후 조선업 불황에 직면한데 이어 저가 수주 영향으로 2014년부터 적자가 발생했다. 2015년 이후에는 적자폭이 완화됐지만 수주 감소가 지속됐고 지난 5월 자율협약을 제결하게 됐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