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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다지]솔로들의 노후전략 '저축·일·연금·인간관계'

최종수정 2016.07.07 09:20 기사입력 2016.07.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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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다지]솔로들의 노후전략 '저축·일·연금·인간관계'

[아시아경제TV 박민규 기자]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솔로들의 노후전략도 중요해지고 있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보다 평균 소득 대비 지출 비중이 큰 데다 노후위험도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만큼 보다 더 꼼꼼하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소득을 창출하지 못하면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일하는 게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가구 비율은 27.1%로 10년 전 20.1%에서 7.0%포인트 올랐다. 2035년에는 34.3%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70만원으로 이 중 137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80.5%를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4인가구의 소득 대비 지출 비중인 79.2%보다 높다. 1인당 지출금액으로 비교하면 4인가구는 103만원으로 1인가구가 34만원 더 많다.
[老다지]솔로들의 노후전략 '저축·일·연금·인간관계'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1인가구의 경우 주거 관련 비용이 월 20만3000원으로 4인가구의 1인당 지출액 7만3000원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식료품과 음식 비용도 1인가구가 각각 1.6배, 1.2배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인가구는 저축 및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인가구보다 적다"며 "1인가구의 경우 출산 및 자녀 교육 등에 대한 대비를 하지만 1인가구는 심리적으로 미래나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과 투자에 대한 중압감이 덜해 노후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특성을 감안해 1인가구의 노후전략으로 '솔로(SOLO)'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저축(Save)'이다. 1인가구의 소득 대비 지출이 다인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주거비와 식비부터 아껴야 한다는 것이다. 주거의 경우 개인 소득 수준에 맞게 크기를 줄이고 여가 및 취미활동으로 나가는 비용도 아껴야 한다고 김 책임연구원은 조언했다.

두번째는 '재무적 체계화(Organize)'다. 저축의 연장선상에서 총자산의 30% 이상을 연금자산으로 하고 50%는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것이다. 즉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을 연금자산으로 보유하는 포트폴리오를 짜게 된다.

세번째는 '일(Labor)'이다. 1인가구는 가족 구성원이 없기 때문에 더욱 오랫동안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가는 반면 퇴직 시기는 당겨지고 있어 노후위험도 커지고 있다. 현재 직장에서 최대한 오래 일하되 은퇴 전에 제2의 직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네번째는 '극복(Overcome)'이다. 마라톤과 같은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심리적 외로움과 재무적인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1인가구의 특성상 홀로 지내는 시간이 다인가구에 비해 많기 때문에 고독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대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가족 외에 친한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로 이어진 독신자들이 결혼은 했지만 다른 인간관계가 빈약한 사람들보다 건강상 위험 징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책임연구원은 "1인가구는 기혼자들보다 걱정거리 자체가 적어 현재의 삶을 유지하고 즐기는 것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현재의 삶을 화려하고 즐겁게만 누리기에는 다가올 은퇴 이후의 삶이 너무 길기 때문에 지금 화려한 삶을 살기보다 은퇴 후 윤기 나는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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