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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에 울고 웃는 시내면세점…"왕서방 코드를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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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아시아권 95% …이중 요우커 비중 60% 넘어
쇼핑관광객도 꾸준히 증가…지출총액 2011년에 비해 지난해 2배 넘어
시내면세점 무한경쟁 시대…쇼핑관광객 전략 지도 잘 짜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시내면세점의 핵심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관광객은 단연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이다. 갈수록 한국을 찾는 쇼핑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권 비중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95%에 달한다. 이중 요우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시내면세점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방한 쇼핑객의 현황과 특성에 대한 업체별 세밀한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방한 쇼핑관광객이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외래관광객 대비 쇼핑관광객의 비중은 2011년 36.6%에서 2015년 46.9%로 확대됐다. 쇼핑관광객은 2011년 263만7000명에서 2015년 475만7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쇼핑관광객이 관광 중 지출한 총액은 2011년 40.7억달러에서 2015년 98.0억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쇼핑관광객은 중국 등 아시아 7개국 출신의 비중이 95%에 달해 일반관광객 62% 대비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쇼핑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64.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일본(13.6%), 홍콩(6.0%), 대만(5.4%), 태국(3.4%)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관광객의 경우 본 비중이 61.8%로 상대적으로 낮고, 미국(10.9%),중동(2.3%) 등 타 지역 출신 관광객도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쇼핑관광객의 경우 일반관광객과 비교해 2인 이상의 동반관광 형태로 한국을 방문했다. 2015년 기준 쇼핑관광객이 혼자 여행하는 비중은 13.0%로 일반관광객의 44.2% 대비 낮았다.

또 다른 특징은 쇼핑관광객은 상대적으로 서울과 제주를 많이 방문하며 특히 제주 지역 관광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쇼핑관광객의 서울, 제주 지역 방문률은 각각 84.3%, 23.4%를 기록해 일반관광객의 73.4%, 13.6%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주지역을 방문하는 쇼핑관광객의 비율은 2011년 12.8%에서 2015년 23.4%로 확대되는 등 쇼핑관광객의 제주 지역 방문률이 최근 5년간 상승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쇼핑관광객의 지출구조의 대표적인 특징은 숙박비 지출을 줄이고 쇼핑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기준 쇼핑관광객이 지출한 쇼핑비는 1419.8달러를 기록해 일반관광객(655.7달러) 대비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는 2011년 쇼핑관광객이 지출한 쇼핑비인 773.6달러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반면 쇼핑관광객의 숙박비 지출은 2011년 387.7달러에서 2015년 340.9달러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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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최근 일반관광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011년 약 7조원에서 2014년 약 20조원으로 2.8배 증가해 일반관광객의 16조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쇼핑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11년 약 3조원에서 2014년 약 9조원으로 2.8배 늘었다. 이들 관광객의 방한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2011년 약 9만명에서 2014년 약 24만명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쇼핑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쇼핑관광객의 연령, 동반행태, 주요 관광활동 등을 감안한 타깃형 쇼핑관광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서비스 개선 및 관광객 만족도 제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다양한 쇼핑관광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쇼핑관광객을 포함,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관광인프라를 전반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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