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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대중화 이끄는 VR포르노…"'우동'때문에 VR기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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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VR포르노 검색 빈도 급성장
1년6개월만에 100배 증가
VR 대중화 및 기기보급에 포르노 큰 역할 할 전망
360도 영상에서 등장인물과 상호작용 콘텐츠로 발전


가상현실 대중화 이끄는 VR포르노…"'우동'때문에 VR기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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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현실(VR)의 대중화를 포르노가 이끌고 있다. VR포르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VR기기 보급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구글 트렌드 데이터'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사람들이 구글에 'VR 포르노'를 검색한 수치는 지난 2014년 11월에 비해 99배나 늘었다. 국내 VR관련 커뮤니티에서 주로 언급되는 키워드는 포르노 영상을 뜻하는 은어인 '우동'. 아직까지 VR포르노의 수가 많지 않은 탓에 서로 어디에 '우동'이 있는지 자료 공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의 기어VR 및 구글 카드보드가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VR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PC기반의 고성능 VR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등이 출시되면서 올해가 VR 상용화 원년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VR 시장은 2020년까지 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VR 보급의 선두주자로 성인 콘텐츠 업체들이 거론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980년 소니의 베타맥스방식과 마쓰시타의 VHS방식의 경쟁에서 VHS가 이길 수 있었던 것도 성인물 업체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성인물 업체들이 호환성이 높은 VHS방식을 채택했다.
구글에서 'VR porn'을 검색한 수치(사진=구글)

구글에서 'VR porn'을 검색한 수치(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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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VR의 가장 큰 장점인 높은 몰입도는 성인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슷하게 주목받았던 3D TV는 이 같은 몰입도를 주지 못하면서 초기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360도 영상이 VR포르노의 주를 이루고 있다.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VR 생태계가 구현된다면 콘텐츠와 완전히 몰입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포르노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포르노 업체에서는 VR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세계 최대 성인 업체 폰허브는 일찍이 VR가 성인 산업을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 지난해 7월 여성의 신체를 본 뜬 성인 기구와 VR기기를 연동한 서비스 '트워킹 버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영상과 VR기기를 연결, 이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폰허브는 하루 방문객은 60만명에 달한다.

이어 폰허브는 지난 3월 'VR포르노' 섹션을 별도로 추가했다. 폰허브는 VR 포르노 섹션 출시 기념으로 카드보드 1만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미국 최대 성인영화 제작업체 중 하나인 노티 아메리카(Naughty America)도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6에 참여했다. 노티 아메리카는 해당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직접 VR포르노를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본의 3D 성인게임 제작사 일루전은 지난해 4월 자사의 3D 게임 '플레이걸즈'를 VR로 제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기어VR를 착용하면 성인 여배우가 등장해 줄넘기를 뛰는 VR영상을 볼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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