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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10건 중 7건이 '집'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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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기(1~3세)에는 미끄러짐·넘어짐·가구 부딪힘 사고 많아
유아기(4~6세) 때부터 놀이시설 안전사고 비율 높아져
취학기(7~14)는 자전거, 스포츠 장비 및 용품 등 실외품목 급증


그래프=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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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6845건을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주택'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여가, 문화 및 놀이시설' 7.3%, '교육시설' 7.0%, '도로 및 인도' 3.4%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가정 내 환경 개선 및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 안전사고 중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3세(걸음마기)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세가 50.1%로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4~6세(유아기) 21.6%, 7~14세(취학기) 19.6%, 1세 미만(영아기) 8.7%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 부위별로는 '머리 및 얼굴' 부위 손상이 5만330건(65.5%)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상체 부분이 하체에 비해 무거워 신체적 불균형이 심한 3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머리 및 얼굴' 부위 손상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위해 품목별로는 바닥재(11.9%), 침실가구(10.5%), 거실가구(6.7%) 등으로 가구에 의한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바닥재로 인한 사고 비율은 걸음마를 시작하는 1~3세가 15.9%로 가장 높았고, 이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침실가구로 인한 사고 비율은 1세 미만(영아기)이 35.8%에 달했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감했다.

한편 어린이에게 사망 및 장애 등 심각한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삼킴, 화상, 중독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 이물질 삼킴·흡인사고는 총 6016건이 접수됐다. 이 중 완구의 부속품을 삼킨 사례가 14.1%로 가장 많았고, 구슬(10.9%), 동전(5.4%), 스티커(3.3%) 순이었다. 장내 손상 및 심각한 위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전지도 3.2%를 차지했다.

화상사고는 총 2426건으로 전기밥솥, 정수기 등 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품에 의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많았다. 중독사고는 총 705건으로 의약품(31.9%), 청소 및 세탁용품(12.8%)으로 나타나 특히 3세 이하의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의약품, 화학물질 등의 보관 및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블라인드 끈에 의한 질식사고는 총 4건이었으며, 이 중 1건은 사망사고로 블라인드에 의한 질식사고 발생 즉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이나 놀이시설 등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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