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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CJ CGV 터키 사업…부정적 전망 잇따라

최종수정 2016.06.28 08:28 기사입력 2016.06.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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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CJ CGV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인수한 터키 극장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재무건정성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하는 반면 CJ CGV 측은 “문제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CJ CGV는 지난 4월 터키 최대 극장 사업자인 MARS Entertainment Group(이하 MARS)를 메리츠종금 등 공동투자자와 함께 인수했다. 총 투자금액은 8046억원으로 CJ CGV와 메리츠종금이 각각 3149억원, 29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보스포러스인베스트먼트(SPC)가 6046억원, IMM PE 및 씨제이이앤엠이 각각 1000억원을 투자했다.
MARS 인수구조<자료=한국신용평가>

MARS 인수구조<자료=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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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영화 사업 진출로 CJ CGV는 유럽과 중동시장을 노리는 한편 글로벌 멀티플렉스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정 대표이사는 “터키를 거점으로 중동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앞날은 글로벌 진출이 핵심”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CJ CGV는 터키 시장에서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투자와 배급, 광고까지 전 분야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4DX, 스크린X, 스피어X 등 특별관을 설치해 터키 영화 관람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에 포부를 밝힌 가운데 시장의 우려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자금력이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신용평가사는 “자체적으로 투자한 금액 3149억원은 대부분 외부차입한 것”이라며 “이 가운데 공동투자자 중 메리츠종금에 대해 약정기간 동안 확정 수익률 보장하는 조건이 부여돼 있는 등 부채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CJ CGV의 최근 현금창출력(지난해 EBITDA 연결기준 1855억원, 별도기준 1533억원)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CJ CGV측은 MARS가 이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MARS의 2015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11억원, 336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53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상당한 자금을 투여한 만큼 계획이 없는 상태로 투자하진 않았다”며 “무엇보다 MARS는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재무적을 무리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인수한 효과는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제기된 문제점은 투자효과 대비 창출에 상당한 소요 시간이 들 것이라는 점과 해외 시장에서의 급속한 사업 확장 추세로 CAPEX 부담 지속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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