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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하늘 나는 '태양열 비행기' 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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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20분 간 공개 시험 비행
루미나티社 "태양열 무인 드론 항공기로 전 세계 인터넷 연결할 것"


미국의 루미나티 에어로스페이스(Luminati Aerospace)의 태양열 비행기 ‘VO-섭스트라타(VO-Substrata)'(사진=엔가젯)

미국의 루미나티 에어로스페이스(Luminati Aerospace)의 태양열 비행기 ‘VO-섭스트라타(VO-Substrata)'(사진=엔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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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태양열로만 나는 비행기가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원히 하늘에 떠있는 무인 드론이 전 세계에 빈틈없이 인터넷을 보급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미국의 루미나티 에어로스페이스(Luminati Aerospace)의 태양열 비행기 'VO-섭스트라타(VO-Substrata)'가 공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루미나티 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뉴욕 동부 롱아일랜드에 있는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사의 군용 항공기 제작 공장에서 공개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시험 비행의 파일럿 로버트 러츠(Robert Lutz)는 20분간 관중 앞에서 성공적으로 시험비행을 마쳤다. 러츠는 "주위에 매 같은 새들이 날아다녀 마치 새가 된 기분"이라며 "헬리콥터와 비슷한 고도로 비행한 것은 처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열 전지를 장착한 VO-섭스트라타는 태양열 전지를 장착한 날개폭 43피트(약 13미터) 경비행기다. 비행기의 몸통은 경주용 자동차처럼 스폰서들의 로고로 뒤덮였다.

VO-섭스트라타는 파일럿이 직접 조종해야 하는 유인비행기지만, 루미나티는 6만피트(약 1만8000여미터) 상공 이상을 태양열로 비행하는 무인 드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니엘 프레스턴 최고경영자(CEO)는 "태양열을 연료 삼아 착륙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비행하는 무인 드론으로 약 40억명의 사람들에게 항공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 제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루미나티는 꾸준히 무인 드론 항공기를 위해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노스롭 그루먼으로부터 스카이다이빙 시설로 사용되던 16.3에이커(약 6만6000㎡) 상당의 부지를 340만달러(약 40억원)에 매입해 차세대 드론 항공기 개발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레스턴 CEO는 지난 2001년부터 2008년 간 어태어 에어로스페이스(Atair Aerospace)를 운영하면서 12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했다.

또한 조지아 공과대학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여러 공공·사설 기관이 루미나티의 연구를 지원했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몇몇 기술기업도 물밑으로 루미나티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스턴 CEO는 "태양열 무인 드론 항공기는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통신 기술의 혜택을 입지 못했던 전 세계의 사람들을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커다란 혁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대 IT기업들도 무인 드론을 통한 인터넷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무인항공기 제작업체 어센타(Ascenta)를 인수하고 무인항공기로 전 세계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아퀼라'(Aquila)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구글도 지난 2013년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풍선형 기구를 상공에 띄워 인터넷 오지에 무선인터넷을 보급하는 '프로젝트 룬/(Project Loon)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해에는 태양열 드론으로 인터넷 보급망을 넓히는 '프로젝트 타이탄'(Titan)도 공개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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