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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소주’·롯데 ‘화장품’…신사업 성공 가능성은

최종수정 2016.06.13 08:36 기사입력 2016.06.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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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배요한 기자]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소주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업체가 유통 채널 강점을 통해 다른 경쟁 업체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만, 과거 신세계와 롯데 모두 패션 사업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비춰볼 때 성공 가능성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10일 이마트는 제주소주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가는 300억원 내외로 추가 협의 및 실사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제주소주는 2014년부터 ‘산도롱’, ‘곱들락’ 등 2가지 소주를 판매해 왔으며, 신세계는 제주의 청정한 이미지를 앞세워 관련 제품들을 해외 수출용 소주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13일 “소주 시장이 포화상태이긴 하나 국내 대형마트 시장점유율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수퍼마켓), 위드미(편의점) 등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소주시장 판도는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고 분석했다. 유통망 확보의 장점은 롯데의 클라우드 맥주에서 이미 확인됐다는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엔앤코스’를 선보이고, 여름 전용 기능성 화장품 2종을 출시했다. 엘앤코스 제품은 롯데 본점과, 잠실점, 노원점, 김포공항점 등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안에 SKU를 10여가지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단독 매장도 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과 롯데백화점의 높은 시장 점유율에 기반한다”면서 “이미 신세계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롯데와 신세계 모두 패션사업을 내재화하고 있지만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전하며 “화장품이나 술은 소비자의 관여도가 대단히 높은 사치품으로 성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배요한 기자 yohan.bae@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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