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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새 투자처로 부상

최종수정 2016.06.07 17:33 기사입력 2016.06.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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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은지 기자] 이 기사는 6월7일 아시아경제TV '골드메이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앵커> 저금리·저성장 시대, 갈 곳 잃은 돈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성장성을 지닌 스타트업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이자와 배당은 물론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은지 기자와 함께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개념을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네. 먼저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군중, 다수를 의미하는 영어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온라인상에서 중개자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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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은 후원형, 대출형, 증권형 이렇게 3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후원형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자금을 지원, 기부하는 것을 말하고요. 대출형은 개인 간 대출거래(P2P)처럼 일정금리와 원금 회수를 보장받습니다. 오늘 다루게 될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와 동시에 주식과 채권 등으로 해당기업의 지분을 얻습니다. 따라서 배당과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기업의 성장에 따라 증권매매차익도 노릴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뜨고 있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올해 1월25일 시행됐는데요. 약 4개월 동안 총 2000명의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펀딩 성공률은 약 60%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예탁결제원 윤관식 크라우드펀딩팀장의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윤관식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펀딩팀장
지금까지 70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했으며 이중 42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해서 64억원을 조달했습니다. 현재는 28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자금조달이 어려운 신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이 성장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시행 4개월 동안 2000명의 투자자들이 펀딩에 참여했는데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투자상품으로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앞서 말씀 드렸듯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기업이 발행한 증권을 중개업체에서 구매한 뒤지분과 이익을 배당 받습니다. 주식 자체의 가격이 오르면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길 수도 있는데요. 회사의 성장 초기 단계에서 기업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소득공제 혜택도 증권형 크라우드의 장점으로 꼽힙니다. 벤처기업 또는 창업 3년 이내의 기술성 우수기업에 투자했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투자금액이 1500만원 이하인 경우는 100%, 1500만원~5000만원 이하는 50%, 5000만원 초과 시에는 30%의 소득 공제가 가능합니다. 소득 공제 방법에 대해 윤관식 팀장의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윤관식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펀딩팀장
크라우드펀딩 기업이 벤처기업에 해당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크라우드펀딩 기업으로부터 투자확인서를 발급받은 후에 소득공제 신청서와 함께 원천징수 의무자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앵커>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권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 크라우드넷(CrowdNet)에서 현재 진행 중인 크라우드펀딩, 자금모집 현황, 온라인 중개업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IBK투자증권·오마이컴퍼니·오픈트레이드·와디즈·인크·유캔스타트·신화웰스펀딩 등 9개 업체가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온라인 중개업자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들 사이트에서 기업정보를 열람하고 청약수량 등 청약내역을 입력하는데요. 이후 청약가능 여부가 확인되면 청약증거금을 이체해 청약을 완료하면 됩니다.

투자자들은 청약기간 종료일 익일에 온라인중개업자 홈페이지에서 펀딩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펀딩에 실패하는 경우는 청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윤관식 한국예탁결제원 크라우드펀딩팀장
증권형의 경우 투자자의 청약금액이 모집금액의 80%를 미달하면 펀딩을 실패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펀딩 중개업체는 (청약기간 종료 후) 지체 없이 투자자들에게 청약금을 반환하게 됩니다.

앵커>크라우드펀딩으로 투자한 기업이 성과를 잘 낸다면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 위험도 존재합니다. 투자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투자자들은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데요. 사업 초기 단계이니만큼 실패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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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금액을 투자하고 상당한 손실을 입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일반투자자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한해 투자금액에 제한을 뒀습니다. 일반투자자는 개별기업에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개별 기업에 1000만원, 연간 총 2000만원을 투자하게끔 한도를 설정했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일반 주식과 달리 1년 동안 팔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데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기술력이 있지만 자금조달이 어려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이니만큼 장기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융기관이나 전문 투자가에게는 1년 전매제한기간 중 언제라도 증권을 매각할 수 있습니다.

대주주 등이 투자자를 유인한 후 보유물량을 매도할 경우 다수의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발행인·대주주의 지분 매도는 1년간 제한됩니다.

앵커>일반투자자는 1년에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투자금액 한도가 너무 적다는 얘기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투자를 하려면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도 참 고민입니다.펀딩에 성공한 기업들, 인기가 있었던 기업들을 살펴보면 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떤 기업들이 펀딩에 성공했나요?


기자>크라우드펀딩을 가장 먼저 성공한 업체는 ‘마린테크노’인데요. 친환경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전문기업입니다. 마린테크노는 증권 크라우딩 시행 첫날 중개업체 와디즈를 통해 목표금액 7000만원을 훌쩍 초과한 1억원 넘는 청약을 받았는데요. 5년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최근에는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56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도 ‘증권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 자금 5억원을 모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크라우드펀딩은 목표관객수 500만 관객을 넘어설 경우 수익을 올리는 ‘이익참가부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인데요. 이익참가부사채는 이자와 별도로 이익분배에도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이익분배부사채 또는 참가사채라고도 합니다.

관객수를 매 10만명 초과할 때마다 수익률이 1%씩 증가하고,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최대 54.6%의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다만 관객이 500만명 이하일 경우에는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펀딩 최고 금액인 7억원 모집한 기업도 있습니다. 지난달 바이오 스타트업인 라이트앤슬림은 중개업체 유캔스타트를 통해 3일간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법정 최고액인 7억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체지방 증가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는 ‘라이트앤슬림 다이어트 캐어’ 프로그램과 스프레이형 다이어트 제품인 ‘뉴비트린(Nuvitrin)’ 등의 개발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펀딩 모집 금액대도 다양하고, 회사나 사업들도 저마다 색깔이 다릅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는 사업의 성장성만큼이나 소통이 중요하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의 최대 장점이 바로 대중의 ‘집단 지성’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 기업을 정할 때 집단지성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조언했는데요. 온라인 중개업체의 기업 게시판을 이용하면 펀딩 발행 기업과 직접 소통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과 양방향으로 원활하게 소통하는 기업이 크라우드펀딩 성공률이 높다고 지적했는데요. 투자자들의 질문에 즉각 응답하고 투자자들 간의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는 기업을 살펴보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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