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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카드 꺼내든 현대차…美서 통할까?

최종수정 2016.06.02 07:57 기사입력 2016.06.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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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카드 꺼내든 현대차…美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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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현대차가 마침내 ‘제네시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는 3분기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향후 ‘제네시스’ 성공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을 누릴 것인지 막대한 투자 지출로 후유증에 시달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형 G90(한국은 EQ900)는 오는 3분기부터 ‘제네시스’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동, 중국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제네시스’를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며 유럽 시장은 2020년 이후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G90, G80 2종에서 2017년에는 중형 세단인 G70을 추가할 계획이며 중형 CUV, 대형 SUV, 세단형 스포츠카를 매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이 ‘제네시스’에 주목되는 이유는 고급차 시장의 수익성과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는 전체 시장의 9~10%를 차지하지만, 평균판매단가와 영업이익률은 양산차 브랜드의 2배 이상이다.

지난해 기준 GM의 영업이익률은 3.2%에 불과하지만, 페라리와 BMW는 각각 15.5%, 10.4%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고급차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 수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iHS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8.8%로 양산차의 4.2% 대비 2배 이상의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따. 특히 중국 시장은 양산차 성장률 2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률로 글로벌 고급차의 최대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제네시스 성공 가능성을 두고 여러 논의가 제기돼 왔다. 그 중 신영증권은 ‘제네시스’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신영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2일 “자동차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신차 출시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면서 “‘제네시스’의 경우 1년 간격으로 신차를 출시해 2020년까지 6개의 모델 라인업을 갖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시장 내 경쟁력도 성공 요인으로 뽑힌다. 제네시스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세그멘트 1위를 2개월 동안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의 성향에 맞는 밸류 중심의 차량을 제네시스 만의 독립된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구현할 계획으로 향후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현재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아직 시장 형성 단계로 기존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낮고 해외 브랜드를 견제할 자국 고급차 브랜드도 존재하고 있지 않다. 충분히 후발주자들에게도 시장 수요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제네시스 성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론칭 순서를 보면 제네시스가 아직까지 한국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잇는 듯한 인식을 주고 있다”며 “시장마다 고객들이 차에 대해 원하는 디자인, 파워 트레인, 소구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 중심의 모델 출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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