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 매출액, 270% 급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여름이 빨라지면서 선글라스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가성비로 무장한 토종 선글라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에서 선글라스 브랜드 카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0% 증가했다. 젠틀몬스터와 베디베로 판매도 각각 170%, 150% 늘었다. 소다몬은 80% 신장했다. 전체 선글라스군 매출이 10%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고무적인 성장세다.
젠틀몬스터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착용하고 나와 중국인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돌면서 알려진 브랜드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방문시 꼭 사야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영플라자 포함)에서 유커들이 가장 많이 산(구매 건수ㆍ은련카드 기준) 브랜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본점에서 젠틀몬스터는 월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급성장하고 있는 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카린과 베디베로의 제품 가격은 평균 10만원대다. 해외 브랜드보다 3~10배 저렴하다. 그동안 아이웨어 전문 업체들이 해외브랜드를 수입을 통해 제작 노하우를 쌓아오면서 기술력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됐다. 연예인을 통한 간접광고(PPL) 마케팅이 한류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여름 특수 제품'이라고 여겼던 선글라스가 사계절 액세서리로 인식이 전환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