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넷데일리 신송희 기자] CJ대한통운이 CJ Rokin(이후 Rokin)인수를 통해 향후 중국 내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다국적 기업(MNCs)들을 대상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9월 중국 룽칭물류(Rokin Logistics and Supply Chain) 인수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STIC와 공동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 Holdings)을 통해 지분 71.4%를 인수해 올해 1분기부터 연결 기업으로 편입했다.
CJ대한통운이 Rokin을 인수함에 따라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세 가지다. 우선 중국 내 고객사 물류 수요 확대에 대응할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24일 “중국에 제한적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던 CJ대한통운은 고객사의 물료 수요확대를 Rokin을 통해 커버할 수 있게 됐다”며 “Rokin은 이미 CJ대한통운 기존 고객사로부터 확정 수주(185억원)를 받은 것으로 파악돼 2020년 이 규모를 4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kin은 CJ대한통운 기존 고객 물량의 Cross Selling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해졌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추가 해외 기업인수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며 “한국 고객사와 동반 진출이 가능하며 그룹 계열사 물류를 커버할 수 있는 지역이 일차적 타겟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해외 기업인수에 대한 사전 학습 과정이 될 것으로 향후 기업인수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 연구원은 Rokin의 매출을 3938억원, 연결 조정 후 영업이익을 202억원으로 예상했다. Rokin을 제외한 글로벌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0.6% 증가한 1.5조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업부문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9.5% 증가한 1.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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