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 생존률 30.9%뿐…경쟁점포 매출· 잠재고객 파악, 월세 대비 수익률도 따져봐야

5년 생존률 30%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경기침체로 인한 조기퇴직과 취업대란으로 많은 이들이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 아이템 못지않게 창업 성공의 열쇠는 상권분석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권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상권분석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쟁점포의 매출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상 매출이 딱 맞아 떨어지기는 쉽지 않은 만큼 '이 상권 내에서 매출이 얼마나 될 것이냐'는 내가 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경쟁점포의 매출을 N분의 1로 나누면 평균이 나온다.
경쟁점포의 매출을 파악했다면 다음에는 잠재고객을 파악해야 한다. 내 아이템이 과연 이 상권에 먹힐지, 매출이 얼마만큼 올라갈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숫자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상당히 중요하다. 자신의 물건을 사 줄 수 있는 고객이 500미터 1000미터 안에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것이다.
최근 '젠트리피케이션(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이 화두가 되면서 상권의 흐름과 변화 예측도 필수가 됐다. 상권 변화에 따라 향후 월세도 올라가고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물주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상권분석의 중요한 요소다. 일년에 한 번씩 월세를 올리거나 계약 연장없이 무조건 나가라고 하는 건물주를 만나면 낭패다.
이홍구 동국대학교 교수는 "초보 창업자들 중에는 상권 분석을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연애도 궁합이 있듯 업종과 상권이 맞아 떨어져야 대박이 나는 만큼 상권분석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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