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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바닥 다졌다…실적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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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고 수익성도 강화…2분기부터 본격화 기대

홈쇼핑 상위 업체 1분기 실적 현황

홈쇼핑 상위 업체 1분기 실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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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홈쇼핑 업계가 부진한 업황과 잇딴 악재를 딛고 실적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마진 상품을 정리하고 판촉비를 줄이는 등 수익성 제고 전략을 통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GS홈쇼핑 , 현대홈쇼핑 , CJ ENM 등 상위 홈쇼핑 3사의 합산 취급고(개별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조5749억원을 기록했다. 취급고는 업체들이 판매한 제품 금액의 총 합계를 뜻하는 것으로 곧 시장 규모를 의미한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사 합산 영업이익은 109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71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매출은 업체들의 취급고에서 공급가를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업체별로는 현대홈쇼핑의 실적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현대홈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4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7% 증가한 2327억원을, 취급고는 11.6% 뛴 8788억원을 나타냈다. TV와 인터넷, 모바일 등 영역의 매출이 고루 신장했으며 상품을 기준으로는 의류, 화장품, 유아동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CJ오쇼핑 역시 영업이익은 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취급고와 매출은 각각 4.5%, 7.1% 감소했는데 TV, e커머스, 카탈로그 등 전 채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상품 판매를 줄인 데 따른 것이란 게 내부 분석이다. 실제 CJ오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2.9%, 4분기 4.8%에 이어 올해 1분기 4.9%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의 경우 취급고는 2.1% 늘어난 9104억원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8.7% 뛰었다. 매출은 0.9% 줄어든 2742억원을 나타냈다. 모바일 쇼핑과 TV쇼핑 취급액이 각각 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영업이익은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신장했다는 설명이다. 3사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이는 모바일 쇼핑 사업은 20%의 성장세를 보였고, 전체 취급액 가운데 33.5%의 비중을 기록했다. 다만 PC기반의 인터넷 쇼핑은 -24.1% 줄었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급고 성장률이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고 있지는 못했지만, 저마진 상품 축소·판촉비 감소·효율적 비용집행으로 수익성 개선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면서 "2분기에도 본격화되는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 백수오 기저효과, 집객력 회복을 바탕으로 강한 실적개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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