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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무상 "美 환율조작 감시대상 지정 영향 없어"

최종수정 2016.05.01 10:44 기사입력 2016.05.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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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회의후 엔고 우려스러워…필요시 계속 개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미국이 일본을 환율조작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은 자국의 환율 정책에 아무런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소 재무상은 필요하면 외환시장에 계속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환율 정책을 감시 대상으로 지정한 것에 관해서는 "(환율 개입 등) 우리의 대응을 제한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29일 공개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대만 등 5개국을 환율조작 여부의 '감시 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했다.

아소 재무상은 감시 대상국 지정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아소 재무상은 또 엔 매도 개입 등의 외환시장 대응은 주요 20개국(G20) 합의 내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환시장 개입이 국제적 동의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소 재무상은 지난주 일본은행(BOJ·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후 급격한 엔고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27~28일 통화정책회의 후 BOJ는 시장 예상과 달리 추가 부양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후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엔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년 반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것이다. 지난주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4.8%나 올랐는데 이는 2008년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아소 재무상은 "엔고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투기적인 움직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기적인 움직임이 계속되지 않도록 외환 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미국을 상대로 2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내고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가 넘고 ▲외환시장에서 1년간 GDP의 2% 이상에 해당하는 달러를 매입한 국가의 세 가지 기준에 따라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를 판단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5개 국가가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경우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돼 미국이 제재 조치를 가할 수 있게 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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