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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경제학]중국은 태후앓이 중…혜교쿠션·중기니트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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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경제학]중국은 태후앓이 중…혜교쿠션·중기니트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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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지 말입니다.”

14일 종영하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가 신(新)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꼽혔다. 국내는 물론 중국 여성들의 밤잠도 설치게 했기 때문이다. 태후는 현재까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총 25억번 재생됐으며, 전문가들은 지난 2013년 방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창출한 경제 효과 3조원을 가볍게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PPL(간접광고)을 통해 태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송혜교 립스틱’, ‘송혜교 귀걸이’, ‘송중기 니트’ 등 극중 배우들이 사용한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송혜교 립스틱’으로 불리는 라네즈 ‘투톤 립 바 쥬시팝’과 ‘송혜교 쿠션’으로 불리는 라네즈 ‘BB쿠션’은 지난달 11번가 중문 페이지에서 전월대비 각각 10배, 6배 증가했다. 쥬시팝의 경우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해도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라네즈 한 매장 관계자는 “언제 (쥬시팝이) 입고될 지 모른다”며 “입고되더라도 소량만 들어오고,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송혜교 귀걸이’를 판매하는 제이에스티나도 PPL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관련 상품군 매출이 평균 70% 급등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도 ‘송중기 신발’ 워킹화 SOX(삭스) 판매가 3배 올랐다. ‘송중기 니트’로 불리는 톰브라운 니트는 가격대가 8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동이 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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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몰 상황도 마찬가지다. 실제 티몰글로벌 직영몰에서 3월 한달 동안 판매된 정관장 홍삼원 제품은 지난 1월 대비 1000%나 급증했다. 11번가의 경우, 중문사이트 최근 가입자 수와 태후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유통가는 태양의 후예가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음에도 극중 배우들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배우 송중기는 최근 LG생활건강과 동원F&B와 신규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송중기의 젊은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힌다는 게 회사측 전략이다. 배우 송혜교의 경우 생수 브랜드와 재계약했다. 태후 후광효과를 등에 업고 여세를 몰아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과도한 PPL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잦은 PPL로 극중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극중 배우들이 달리는 자동차에서 자동주행모드로 놓고 오랜 시간 키스한 장면은 안전성 논란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제작사측은 PPL 남용에 대해 13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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