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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경제학]"비싸도 효과 최고" 연예인 몸값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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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기용, 단기간 브랜드 인지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
지나친 마케팅 비용 사용으로 제품 단가 올라가는 악순환 우려

[스타 경제학]"비싸도 효과 최고" 연예인 몸값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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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최근 치킨, 주류, 아웃도어 업계 등이 봄철을 맞아 모델 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억'소리 나는 몸값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나친 마케팅비 사용으로 제품 단가가 올라가 그로 인한 가격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논란도 있지만 업체로서는 "비싸도 효과 최고"라는 인식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스타마케팅은 고전적인 광고기법이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의견이 많아 신생브랜드 등은 빅모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치킨업계 bhc는 2013년 BBQ로부터 독자경영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전지현을 모델을 기용해 '빅모델 전략'을 취해왔다.

이후 치맥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고 같은해 11월 선보인 뿌링클 치킨은 출시 1년만에 660만개 팔려나갔다. 한해 모델료만 약 1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그 효과가 이를 상회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기 전, 이 업체의 2012년 매출액은 810억8500만원이었지만 2013년 826억7200만원, 2014년 1087억68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동안 영업이익은 139억8700만원에서 2014년 210억6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0억4400만원에서 165억570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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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도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담기도 했다. 이에 교촌치킨은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2014년 매출이 전년 800억2100만원에서 889억5500만원으로 10%이상 증가했다.

피자체인점 '뽕뜨락피자'는 인기 아이돌그룹 B1A4를 전속 광고모델로 선정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요 타깃층이라고 할 수 있는 10~20대에게 젊은 감각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B1A4가 광고모델로 선정된 후 광고 속에서 추천한 5가지 피자는 베스트 메뉴로 떠오르며 높은 매출을 올리는데 크게 한 몫했다. 당시 뽕뜨락피자측은 멤버들이 추천한 피자메뉴가 전월에 비해 평균 2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업계도 아이돌과 톱모델을 기용하며 젊은 소비자를 공략에 나섰다.

콜핑의 설현, 빈폴 아웃도어의 김수현, 노스페이스 강소라 등 아웃도어 업계는 톱모델로 교체하며 제품 이미지 또한 젊고 트레디한 스타일로 변신을 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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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빅모델 전략은 매출 향상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지나친 마케팅비 사용으로 경영악화로 회사가 도산위기까지 겪는 사례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업체들이 톱스타에게 지불하는 모델료는 적게는 2~5억원에서 많게는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은 비싼 모델료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광고리는 등 마케팅 비용이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때문에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가져올 수 있는 재무적 부담을 경계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공격적 마케팅 활동으로 몸집을 키운 스베누의 경우 마케팅 덕분에 외형이 커졌고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됐지만 대리점에 제품 공급이 지연될 만큼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델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업체들이 단기간 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인기 모델 기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기업의 마케팅 비용은 제품 판매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고 마케팅에 실패할 경우 기업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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