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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경제학]"안녕하세요, 최화정이예요"…홈쇼핑서도 먹혔다

최종수정 2016.04.14 08:47 기사입력 2016.04.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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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영은·문천식·전환규…연예인이 거드니 매출 급증

최화정 쇼 론칭 방송

최화정 쇼 론칭 방송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예요."

간드러지면서도 또박또박한 말투가 인상적인 방송인 최화정이 홈쇼핑에 데뷔했다. 등판 직후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이름값을 하는 분위기다. 대기업의 신뢰도와 연예인이 가진 이미지가 맞물리면서 매출로 시너지를 올린 대표적인 사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화정을 비롯해 왕영은, 문천식, 전환규 등 연예인들이 홈쇼핑에 잇따라 데뷔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가장 최근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바로 최화정. 그는 CJ오쇼핑 첫 방송에서 '전량매진' 기록을 세웠다. 주문 금액만 28억원에 달했고, 방송은 20분을 남겨두고 조기마감했다.

지난 6일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최화정 쇼'에서 테이블웨어 브랜드 '덴비'와 디자이너 스니커즈 브랜드 '렉켄'을 판매, 목표 대비 두 배 높은 28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고. 덴비 헤리티지 라인은 45분 만에 3000여 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CJ오쇼핑이 덴비 헤리티지 라인을 론칭한 2013년 이후 최단 시간 내 최다 수량 기록이다. 렉켄 메탈릭 스니커즈 제품은 53분 만에 1만 세트가 넘는 수량이 매진됐다. 렉켄의 상품 설명이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주문 그래프가 올라가기 시작해 5분만에 실버 컬러의 일부 사이즈가 동났고, 25분 후엔 그레이 컬러의 전 사이즈가 모두 팔려나갔다.
홈쇼핑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화정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은 시청률에서도 확인됐다. 최화정 쇼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은 수요일 동일 시간대의 평균 시청률 대비 1.4배 높은 0.103%로 집계됐으며, 최대 시청률의 경우 2.4배 높은 1.408%를 기록했다.

특히 젊은 고객층과 신규 고객의 유입이 많았다. 주문 고객 분석 결과, 45세~49세(23%), 40세~44세(18%), 35세~39세(15%) 순으로 구매가 이뤄졌다. 홈쇼핑 주 고객층이 45세~55세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젊은 고객층의 구매 비중이 높았던 셈이다. 전체 구매 고객 중 신규·휴면 고객의 구매 비중이 무려 28%를 차지해 강력한 팬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 중 고객들에게 실시간 받는 카카오톡 메시지 또한 홈쇼핑 최고 인기 쇼퍼테인먼트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수준인 3000건 이상을 받았다.

개그맨 문천식도 마찬가지다. GS홈쇼핑에서 누적 매출 2000억원 이상, 시간당 2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스타 쇼호스트가 됐다. "누님~"을 외치며 주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태도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개그맨 전환규의 경우 문천식의 계보를 잇는 개그맨 출신 쇼호스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롯데홈쇼핑에서 '퐝규의 밥상'을 통해 식재료를 선보이고 있다. 퐝규의 밥상은 인기에 힘입어 작년 3월부터 롯데홈쇼핑에서 정규방송으로 편성됐다.

방송인 왕영은 역시 GS홈쇼핑에서 '왕용은의 톡톡톡'으로 매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해 10월 프리랜서 호스트가 아닌 고문역이라는 직책의 임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본사로 출근해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단시간에 높은 매출을 올리는 영업 특성상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고객들에게 제품의 장점을 어필해야한다"면서 "제품 자체도 좋아야하지만, 채널을 고정시킬 수 있는 흡입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쇼호스트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연예인의 인지도와 개성이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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