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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떠나 대우증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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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에 취임하기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직을 사임한다.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그룹 핵심 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이해 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자산운용 회사 임원이 증권회사 임원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대우증권 조직의 조기안정과 통합증권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박현주 회장이 대우증권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이 7일 대우증권 인수 잔금을 납부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대우증권 회장에 취임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대표를 맡고 있는 홍성국 사장은 10월 통합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현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은 비상근 회장으로 활동할 계획이며, 등기임원으로 등재할 지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회장 취임에 앞서 박 회장은 1997년 회사 설립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공식적으로 떠나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전문금융그룹을 표방하는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다.

오늘의 미래에셋그룹을 있게 한 모태와도 같은 회사여서 박 회장의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박 회장은 대외적으로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회장직을 갖고 있는 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 곳이다.

박 회장이 현행법상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 대우증권을 선택한 것은 앞으로 미래에셋 그룹의 무게 중심을 기존의 자산운용에서 증권업으로 이동하겠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의 삼성전자'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합병 작업을 빨리 마무리해서 각 영역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시아 대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기여해나가는 게 박 회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지난달 초 김대환 전략기획본부장을 통합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5일 미래에셋·대우증권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블루마운틴CC(강원 홍천군)에서 두 회사 임원진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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