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롯데마트가 신규 산지 개발을 통해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 알래스카 황태채를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알래스카 황태채’를 오는 7일부터 전점에서 러시아산 황태채 대비 10% 가량 저렴한 1만3900원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창립행사 기간인 오는 7~13일까지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선보인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명태 물량의 90% 가량은 냉동 물량인 ‘러시아산 동태’에 의존하고 있으며, 러시아로부터 할당 받는 명태 쿼터량이 감소함에 따라, 동태 원물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황태 가격이 상승하자, 롯데마트는 황태 가격 낮추기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미국 알래스카 신규 산지 개발을 통해 저렴하게 냉동 동태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실제로, 알래스카 인근에서 어획된 동태 가격은 품질 및 사이즈가 동일한 러시아산 동태에 비해 약 10~15% 가량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MD는 지난해 12월 초 알래스카를 직접 방문해 물량 공급이 가능한 선단을 발굴하고, 배송 방법 및 가격 등에 대한 조율을 거쳐 10억 가량의 동태 물량을 선주문으로 계약했다. 12월 말에 물량을 받아 약 3개월간(1~3월) 롯데마트 전용 덕장인 ‘소백산 덕장’에서 황태채로 상품화했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 MD는 “국내 명태 어획이 감소하며, 비싸진 국내 황태를 저렴하게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미국 알래스카 황태를 처음으로 들여오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신규 산지 개발을 통해 유통업체 및 협력업체, 고객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